공사중.. ㅇㅏ니요
듄2 감상

2회차 후 까먹기 전에 대충만 적어 봅니다,,
당연하지만 스포일러 주의 ⚠️


0. 1보다 재미있을 수는 없다고 생각했지만... 2도 좋았다. 그런데 사실 파트투에서 좋았던 건 전부 페이드 로타였어서......
 
1. 시작하자마자 폴이 동생아, 너도 별나라로 가야 하지 않겠니? 아버지처럼 이래서 ㅈㄴ 놀람. 무슨 의미입니까.

2. 1에서는 사람을 죽여 본 적 없는 도련님이었던 폴이 2에서는 거의 시작과 동시에 살인을 저지른다……. 당연히 생존을 위한 것이지만 대견함과 안타까움의 양가 감정이 함께 드는 게 당연함

3. 프레멘 전투 씬들 좋다. 특히 초반에 폴 챠니 2인 1조 전투 할 때 폴이 엄호하고 챠니가 총 들고 폴이 장전하고 챠니가 저격하고 폴이 미끼 될 때...... 그리고 모래에 엎드려 파묻혀 있다가 기습하는 방식 좋았음.

4. 폴 거니 재회가 당신의 발걸음을 안다는 대사로 이루어지는 거 감동적이다

5. 폴이 무앗딥이 되고 프레멘으로 인정받는 것까지는 괜찮았는데… 그가 메시아가 되어가고 그의 어머니는 소문을 더욱 퍼트릴 때, 점점 광기가 느껴져서 공포와 거부감이 들기 시작함. 1에서 레토가 왜 제시카에게 엄마로서가 아니라 베네 게세리트로서 폴을 지켜 줄 거냐고 물었는지 2에서 이해를 했다. 아마 제시카는 대답을 안 했죠…….

6. 페이드 로타 첫 등장 씬에서 히스 레저의 조커 생각났는데 안 그래도 오스틴 버틀러가 참고했다고 인터뷰 했다네요. 로타답기보다는 조커 같다고 생각해서 개인적으로 그리 좋지는 않았음,

7. 기에디 프라임 너무 아름다웠다. 기에디 프라임 씬 흑백 느낌이 좋다고 생각했는데 적외선 촬영 기법을 썼다네요. 너무 잘 어울렸음
 
8. 레이디 펜링 등장부터 걍 개좋음. 어쨌든 로타와 케미가 좋아서 재미있었다눈, 마고 강할 텐데도 목에 칼부터 들이대는 로타 지랄 받아 주는 게 누님 같고 로타는 애새키 같음. 그와중에 로타님 꿈에서 먼저 마고 본 게 ㅈㄴ… 로타님이 마더 이슈 있는 나-바론이셔서 대모님 대신 마고가 곰자바 테스트 한 거도 좋았다. 곰자바 씬 볼 때마다 여친 토하는데 옆에서 발기한 남친 되는데 로타님 씬은 안 보여줘서 토참음. ㅡㅡ 로타마고의 곰자바 씬 무삭제풀버전을 풀어라

9. 안야 테일러 조이 잠깐 나온 거 너무 잘 어울렸다. 듄 원작은 안 봤는데 드니 빌뇌브가 폴의 이야기 3부작이 끝나면 감독을 다른 사람에게 넘겨 주겠다 했던 인터뷰 보면 중간에 주인공이 교체되는? 것 같은데 혹시 그게 폴의 동생인 건가요? 사실 폴의 동생의 존재 자체가 영화 내내 의문스러웠다. 제시카가 계속 뱃속의 딸이랑 이야기하는 건 대체 뭐임? 생명의 물의 힘입니까.

10. (원작 안 봐서 잘 모르지만2) 주워 들은 바로는 이번 영화는 폴이 생명의 물을 마셨다면?이라는 if 상황이라는 걸로 보아 원작과 내용이 다른 모양이다…. 듣고 나니까 왜 원작 전개는 그리 했을지 이해가 감. 내가 작가였어도 생명의 물을 마시지 않는 쪽으로 글 썼을 것 같다. 사실 영화를 위해 원작 아껴 두고 있었는데 이제 그냥 봐도 될 것 같고,

 

11. 폴 로타 전투씬 좋은 듯 아쉬운 듯....... 로타가 영화 한 편 만에 사라지는(ㅠㅠ) 존재였다는 사실이 슬퍼가지고,, 로타가 발 쓰고나서부터 엎치락뒤치락 하는 거 재미있었네요

12. 결말 부분에서 사실 조금 흥분함. ㅈㅅ해요 제가 ntr충이라서,, 폴이랑 공주의 전혀 행복하지 않을 것 같은 결혼 생활이 궁금함.